매일신문

안철수 "다양성의 힘 간과"…尹대통령 검사 편중 인사에 우려 표시

"능력주의에 휩싸이면 다양성의 힘 간과하기 쉬워"

지난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편중 인사에 우려를 나타내며 일침을 가했다.

안 의원은 12일 MBN 방송에서 검찰 편중 인사 논란과 관련해 "너무 능력주의에 휩싸이다 보면 다양성이 가진 힘을 간과하기 쉽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양해야지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여러 가지 문제점 또는 리스크에 대해 미리 검증이 되고 그러면서 더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인사에 관련해선 비판적인 견지보다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아마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그래서 이 방향이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결단하셨을 것"이라며 "비판하기보다는 처음에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또 "처음에는 서울에서 50대 남성 위주라고 하셨는데 그다음에 또 연이어 여성에 대한 인사들을 하셨다"며 "그런 것들이 조금씩 아마 실행해 보시고 나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시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취임 후 한 달 정도 진행된 윤 대통령의 인사가 대선 당시 합의한 '공동 정부' 약속에 부합하느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수요자인 국민들의 관점에서는 그게 무슨 관심이 있겠느냐. 오히려 인사의 결과로 국민들의 생활이 훨씬 더 좋아지고 그동안에 오래됐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저도 추천을 하지만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저는 흔쾌히 그 사람이 더 적임자다,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는 아닌 것에 대해선 할 말은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보기에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는 제 정치적인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냉정하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얘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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