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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로 떨어진 비트코인…대규모 인출에 1년반 전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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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통화긴축' 전망, 바이낸스 인출 중단 겹치며 시장 불안 ↑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기준 2천만원 후반대로 떨어지며 1년 반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천930만2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6.17% 내렸다.

업비트 거래 가격도 이날 오전 8시쯤 3천만원 아래로 접어들었고, 8시 32분쯤엔 2천896만원까지 내려갔다. 2천만원선에 진입한 것은 2020년 12월 29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16.30% 떨어진 2천922만9천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에 동조하며 15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24시간 전보다 17%가량 내렸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을 뒤덮으면서 비트코인 대규모 인출 사태로 이어진 영향이다. 최근 가파른 물가 오름세에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 예상을 빗나가는 8.6%로 나타나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긴축을 가속하고 기준금리도 한 번에 0.75%포인트(p)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3거래일 연속 500p 이상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지난 1월 3일 전고점 대비 20% 내리며 본격적으로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 등 몇몇 플랫폼이 비트코인 인출을 막으며 시장 불안을 더욱 키웠다.

로이터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전날 저녁 9시쯤부터 약 3시간 동안 '일시적 오류'를 이유로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때마침 미국의 대형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어스가 저조한 시장 상황을 들어 비트코인 인출을 막았던 만큼 잇따른 인출 중단에 시장 불안이 더욱 커졌다.

로이터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퍼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이런 하락세가 다른 가상화폐들로 전이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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