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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반가운 단비, 내일까지 최고 40㎜ 비…가뭄 해갈은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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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까지 비, 15일 오후부터는 곳곳에 소나기도
최악의 가뭄 해갈엔 역부족, 40㎜ 비는 여름철 소나기 수준
주요 댐 저수율에도 큰 변화 없어, 장마 시작돼야 저수율 상승해

지난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댐 상류권 일부분이 오랜 기간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가창댐 상류권 일부분이 오랜 기간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매일신문DB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처럼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대구 2.7㎜, 상주 9㎜, 포항 9.2㎜, 안동 6.1㎜ 등이다.

지난 13일 밤부터 대구경북에 시작된 비는 16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최대 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오전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경북 동해안이 10~40㎜, 대구와 경북내륙, 울릉도와 독도는 5~20㎜다. 오후부터는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 모두 5~40㎜로 16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모처럼 내린 비 소식에도 가뭄을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0㎜의 비는 보통 여름철에 내리는 소나기 수준이다. 대구경북 내 주요 댐 저수율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14일 기준 대구 전체 수돗물의 평균 26.1%를 공급하는 운문댐의 저수율은 23.4%, 수성구에 물을 공급하는 가창댐은 28.9%, 동구와 북구에 물을 보내는 공산댐은 21%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상수도사업본부가 극심한 가뭄임을 뜻하는 '심각 단계'를 발령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떨어진 수치다. 당시 각 댐의 저수율은 운문댐 26.7%, 가창댐 30.1%, 공산댐 26.0%였다. 각각 3.3%포인트(p), 1.2%p, 5%p 하락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가물었던 땅에 물기가 스며들 수는 있지만 큰비가 아니기에 저수율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가 시작되어야 저수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시작 시점은 아직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차후 열흘 기간의 날씨까지만 예고하고 있는데 이 기간 내 장마 관련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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