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가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던 추경호(대구 달성군)·임이자(상주문경) 국민의힘 의원이 입법활동에서도 두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소비자연맹이 14일 공개한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정평가' 자료에 따르면, 추 의원은 전반기 99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해 이 가운데 48건을 통과시켜 48.48%의 법안처리율을 기록했다. 대구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높은 법안처리율이다.
임 의원도 75건의 법안을 발의해 44건(58.67%)을 통과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두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를 따져봐도 법안처리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2명이었다.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 역시 발의한 29건의 법안 가운데 15건을 처리하며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과시했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법안을 발의한 의원이 관련 법안심사소위원회나 상임위원회에서 법안에 대한 설명을 적극적으로 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도록 해야 위헌법률 등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쌓기식의 발의가 아닌 국익과 민생에 직결된 충실한 입법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원발의 대표법안 통과율을 살펴보면 50%이상 높은 통과율을 보인 의원은 14명으로, 초선 2명, 재선 8명, 3선 3명, 5선 이상 1명이었다.
가장 많은 통과율 분포는 20%이상 30%미만으로 84명이 의원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초선의원은 45명이다.
광역시·도별로 대표발의법안 통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는데, 이곳 2명 의원의 통과율은 39.57%를 기록하며 평균 통과율인 25.33%보다 13%포인트 가량 높았다.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특별자치도로 2명 의원은 17.05%의 통과율을 기록했다. 경북은 24.84%(13위), 대구는 24.28%(14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반기 임기 중 통과된 법안이 0건인 국회의원은 김웅 국민의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모두 11명이었다. 초선의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선 의원이 3명, 3선 의원과 5선이상 의원이 각각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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