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둔촌주공' 사업비 대출 연장 불가…조합원당 1억 못 내면 조합 파산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분쟁 중재안에 대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합동점검 기간 중 일시 중단한 타워크레인 철수를 오는 7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분쟁 중재안에 대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합동점검 기간 중 일시 중단한 타워크레인 철수를 오는 7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중단 2개월차를 맞은 가운데, NH농협은행 등 대주단이 둔촌주공 사업비 대출 연장 불가를 결정했다. 단군 이래 최대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불리던 이곳 조합이 졸지에 막대한 공사금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15일 건설·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대주단은 오는 8월 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7천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조합에 전달했다.

조합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의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향후 사업 추진 역시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이런 입장을 정했다는 것이 대주단 측 설명이다. 대출 보증 만기 연장은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이 전원 동의해야 가능한데 현재 찬성보다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월 23일로 만기 예정인 사업비 대출의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당 1억여원의 금액을 상환해야 한다. 상환하지 못할 경우 조합은 파산하게 되고, 시공사업단은 대위변제 후 공사비, 사업비, 이자 등을 포함한 2조원 가량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분쟁 중재안에 대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합동점검 기간 중 일시 중단한 타워크레인 철수를 오는 7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분쟁 중재안에 대해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합동점검 기간 중 일시 중단한 타워크레인 철수를 오는 7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모습. 연합뉴스

시공단은 우선 대주단에 사업비 7천억원을 대위변제한 뒤 공사비와 사업비, 이자를 포함한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조합에 청구할 방침이다.

애초 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공단의 현장 타워크레인 철거는 해제 작업을 연기해달라는 서울시와 강동구청, 정상화위원회 등의 요청에 따라 내달 초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상황이다.

둔촌주공은 재건축은 기존 5천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천32가구를 지어 일반분먕만 4천700가구에 달하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힌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현 조합이 전임 집행부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등 시공사업단과 맺었던 공사비 증액 계약을 절차상 문제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지난 4월15일 공정률 52% 상태인 공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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