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추모단체 임원이 사업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단체가 작년 받은 기부금은 2억9천여만원에 달한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4.16기억저장소 임원 A씨를 기금 3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세월호 관련 자료집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사업 기금을 관련 인쇄소에 입금했다가 친인척 개인 계좌로 다시 환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억저장소는 자료집을 200권 만들기로 했지만 A씨는 이를 10권 미만으로 제작한 뒤 인쇄업체로부터 남은 제작비를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이 같은 행각은 기억저장소의 한 직원이 공익재단에 신고하며 경찰에 고발됐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기억저장소는 시민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곳이다. 4.16재단과 4.16가족협의회와 함께 세월호 참사 관련 3대 단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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