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강승수 당선인(4선·구미을), 부의장 김춘남(3선·구미갑) 당선인을 각각 단수 추천하기로 했지만, 일부 당선인들이 반발을 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을지역 당원협의회는 시·도의원 당선인 연석회의에서 제9대 구미시의회 의장 후보로 강승수 당선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승수 당선인이 의장 후보로 추천되자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당선인(5명)은 물론 강승수 당선인과 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던 안주찬(3선·구미을) 당선인이 발끈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당선인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당선인들이 담합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원칙을 깔아뭉갰다"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구미시의원 25명이 원만한 합의를 하거나,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구미시의원의 책무를 저버리고 국회의원에게 줄서기로 일관해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통탄할 일"이라며 "제9대 의장 선거에 의회 민주주의를 지키고 존중해, 25명 구미시의원 전체가 납득할 합리적이고 떳떳한 후보를 선출하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안주찬 당선인은 "김영식 국회의원은 '시의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개입한 의도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시의장 선거 개입은 해당 행위이며, 중앙당에 재소하는 것은 물론 강승수 당선인의 의장 추대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안주찬 당선인의 의장 출마로 인해 다음 달 1일 제9대 구미시의회 의장 선거는 강승수 당선인과 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쳐야 할 형편이다.
한편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구미시의회에 진출한 당선인은 비례대표 3명(국민의힘 2명, 더불어민주당 1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으로 국민의힘 20명, 더불어민주당 5명이다.
국민의힘은 구미갑 11명, 구미을 9명으로 만약 투표를 진행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결정권을 가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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