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민생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민생우선실천단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을 누비는 등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악화되는 민생 경제를 고리로 여당에 원구성 협상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주요 경제 현안을 점검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현재 민생경제는 굉장히 중층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삼중고가 커지면서 경제적 불안에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까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며 " 경제위기가 가속화 되면 서민,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통령과 정부의 대처가 아무리 봐도 한가로워 보인다"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민생경제에 무한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위기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단장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는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위기에도 절박한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보복과 내부 다툼에만 여념이 없는 정부여당의 행태에 국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초당적 협력으로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민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서울 시내 한 주유소와 대형마트 등을 찾아 물가 상승 현황을 청취했다.
정치권에선 최근 민주당이 '민생모드'에 전념하고 있는 것을 두고 경제 상황 악화를 부각시켜 원구성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협상 지연에 따른 국회 공전의 책임을 정부여당에 전가시키는 한편, 민생 대안 정당의 모습을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아울러 당 내 계파 갈등에 쏠린 시선을 밖으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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