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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식량위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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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작 지음/ 웨일북 펴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쌀 소비가 갈수록 줄어들어 생산한 쌀이 남아돈다는 기사나 뉴스를 심심찮게 봤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에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치솟는 현상)과 함께 일부 국가에서 자신들이 생산한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 치부했던 '식량 안보'나 '식량 주권'이 피부로 와닿는 것이다. ▷인도의 밀과 설탕 수출 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수확량 급감 ▷미국 남서부의 극심한 가뭄과 곡물 가격 상승 등 연일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는 뉴스가 나온다.

이런 세계적인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곡물의 80%를 수입할 만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미래 대규모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심각한 타격은 불을 보듯 뻔하다.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코이카 농업 ODA 전문가 남재작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식량난 실태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서는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야기하고, 지구 평균기온 1.5℃(도)와 2도 상승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2장에서는 우리가 기후 위기를 어떻게 초래했는지 그리고 이에 따른 식량난의 실체가 무엇인지 밝히며, 3장에서는 한국의 탄소중립에 이르는 여정과 온실가스로 촉발된 생태계 붕괴를 벗어나는 방법을 살펴본다. 4장에서 한국이 직면한 위기 앞에 식량 안보와 농업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기후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실현 가능한 유효한 대안들을 제시한다.

지은이는 "탄소중립과 식량 안보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은 한국은 이 위기에 가장 취약함에도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지은이는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후변화로 일어날 식량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한국은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을지 등을 통찰력있게 이야기한다. 339쪽, 1만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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