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잇따라 저격하며 "김건희가 설치면 설칠수록 윤석열 지지율 폭락의 가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변희재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7월 경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더 떨어져) 30%대 치고 들어갈 것"이라며 "김건희 만세 찬양 불러댄 진중권과 태극기 변절자들, 아첨꾼들, 간신배들의 실명을 정확히 기록해놓아, 나중에 그 어떤 말로도 갈아탈 수 없도록 하겠다"고 썼다.
그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변 대표는 "봤냐. 감투에 눈이 돌아간 태극기 보수 변절자들아"라며 "김건희 팬클럽 회장 자리 하나 차지하려 해도, 이 정도 아첨은 해야 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늘 어정쩡하게 양다리 걸치고 있으니, 국익도 파괴하고 본인들도 한자리조차 차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차라리 강신업 수준으로 김건희 만세찬양 부르면, 팬클럽 부대표 자리는 받겠지"라고 적었다.
변 대표는 이날 나온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처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자 이처럼 강경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소위 '아첨'하는 이들이 대통령 내외를 '춤추게' 하면 국정에는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는 지적으로 풀이됐다.
앞서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알앤써치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뉴스핌 의뢰, 18~21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7.6%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4.9%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47.9%로 지난 조사보다 4.9%p 오르며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섰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6%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60대에서 57%로 가장 높았고, 18세 이상 20대에서 49.4%였다.
30대(부정평가 49.1%·긍정평가 46.2%)와 40대(부정 62.9%·긍정33.4%), 50대(부정 50.1%·긍정 45.8%)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3.3%), 대구·경북(55.9%), 강원·제주(48.7%), 서울(49.6%), 경기·인천(50.2%)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으나 전남·광주·전북(69.5%), 대전·충청·세종(52.4%)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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