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피홈런 1위 불명예의 멍에를 진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올 시즌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11번의 선발 등판에도 아직까지 무승(7연패)에 그치고 있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6⅓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 2개를 내준 백정현은 올시즌 통산 피홈런을 14개로 늘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백정현은 김태군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강민호가 무릎이 좋지 않아 체력 관리 차원에서 빠지고 김재성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김태군이 포수 마스크를 쓰게됐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이 김재성과 호흡을 맞췄지만, 오늘은 김태군이다. 백정현은 포수를 가리지 않고 자기 피칭을 중시하는 투수다. 김태군과 좋은 호흡 보일 것이다"며 "강민호가 빠지면서 김태군을 백정현과 붙이고, 김재성은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지명타자로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정현은 1회부터 1사 주자 2루 상황에 이정후의 우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맞으며 지난 16일 잠실 LG트윈스전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지난달 28일 LG전 선발 등판 이후 19일 만에 1군에 복귀한 백정현은 당시 16일 LG전에서도 1회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김현수에게 우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얻어맞아 1회부터 2실점을 한 바 있다.
이후 다시 침착하게 피칭을 이어간 백정현은 비록 다수의 안타를 내주긴했지만 팀 수비진의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컨디션이었지만 1사 주자 2루 상황에 이번엔 김휘집에게 투런포를 내주고 교체됐다.
키움은 이정후의 적시타로 7회 1점을 더 추가했고 8회에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더하며 계속 달아났다. 삼성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대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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