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주말 대구경북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잠시 소강상태였던 장맛비가 다음주 태풍 소식과 함께 다시 시작된다.
1일 대구기상청은 오전 11시 안동, 김천, 상주 등 경북 10개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강화했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경북 북부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구와 경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찜통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2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구경북의 한낮 최고기온은 36℃를 기록하겠다. 3일은 한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다 정오 이후 소나기 소식이 예고됐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다음주에는 소강상태였던 장맛비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1일 오전 10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먼 해상에서 4호 태풍 '에어리'가 발생하면서 대구경북도 태풍 영향권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태풍 에어리는 3일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4, 5일 서귀포와 부산까지 북상한 뒤 6일 독도 해상에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은 4일부터 7일까지 비 소식이 예고됐다. 1일 오전 11시 기준 태풍 에어리는 중심기압 1002h㎩, 최대풍속은 18㎧(시속 65㎞/h)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4일부터 남해상에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예상되는데 태풍까지 영향을 끼쳐 많은 비가 오겠다. 제주도와 부산을 거쳐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는 현재 경로상으로는 대구경북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가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소식과 함께 다음주 역시 폭염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겠다. 다음주 한낮 최고온도는 32~34도선에 머무르는 등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