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1만9천400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1주 전 대비 확산세가 2배인 '더블링' 현상이 연일 이어지는 모습이다.
1주 전 같은 금요일이었던 1일 오후 9시 집계는 1만202명이었는데, 오늘 같은 시간대 집계는 그 1.9배 수준이다.
더구나 2주 전 같은 금요일이었던 6월 24일 오후 9시 집계 6천400명에 비해서는 3배가 조금 넘는 규모이다.
최근 한 주, 즉 7월 1~7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만712명(7월 1일)→1만48명(7월 2일)→6천250명(7월 3일)→1만8천141명(7월 4일)→1만9천371명(7월 5일)→1만8천511명(7월 6일)→1만9천323명(7월 7일).
이어 7월 8일 치는 이미 전날 최종 결과를 77명 초과, 남은 3시간 동안 600명 이상이 추가되면 2만명대 기록을 쓰게 된다. 어제의 경우 오후 9시부터 698명이 추가됐다. 전일 대비 확산세가 소폭 증가한 만큼, 남은 3시간 동안 더 많은 확진자가 추가돼 최종 2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2만명을 넘길 경우 지난 5월 24일 2만3천956명의 결과가 나온 이래 45일 만이 된다.
정부는 사실상 재유행을 공식화한 상황이고, 이에 닷새 후인 13일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여부 등 방역조치 조정 관련 발표 내용에 관심이 향할 전망이다.
이는 주말효과가 반영되는 주말(9, 10일) 및 매주 확진자가 치솟는 경향을 보이는 다음주 월·화요일(11, 12일)의 일일 확진자와 해당 기간 감염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7일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만5천277명을 기록, 전 주 같은 기간(6월 26일~7월 1일) 8천193명에서 86.5%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에는 1을 넘긴 1.05가 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경기 5천534명 ▶서울 4천903명 ▶경남 1천95명 ▶인천 1천44명 ▶충남 781명 ▶경북 745명 ▶부산 621명 ▶대구 603명 ▶울산 580명 ▶충북 566명 ▶강원 546명 ▶전북 519명 ▶대전 504명 ▶전남 477명 ▶제주 354명 ▶광주 352명 ▶세종 1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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