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다녀온 사실을 알리면서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다혜씨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책을 읽고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평산에 다녀왔다. 비 오는 아침 독서 삼매경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흰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로 '지정학의 힘'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반려묘 '찡찡이'가 문 전 대통령의 독서를 방해하는 모습, 반려견 '토리'가 엎드려 있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아울러 다혜씨는 사저 인근 시위를 언급하면서 "언제쯤 가족끼리 단란하게 조용한 오후 티타임 할 날이 올까. 돈 버는 데 혈안인 유튜버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발광한다. 시끄러!"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사저 앞 시위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평산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일부 보수단체에 집회 금지·제한을 명령한 바 있다. 하지만 시위는 여전히 중단되지 않고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다혜씨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에는 제주 전통 의복 '갈옷'을 입은 문 전 대통령을 사진을 올리고 지난달 6일에는 문 전 대통령에게 트위터 '맞팔로우'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5월 말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영상을 공유하고 "대체 세상에 어느 자식이 부모님에 대해 욕설하는 걸 버젓이 듣기만 하고 참나"라며 "쌍욕하고 소리 지르고 고성방가와 욕의 수위가 세면 더 좋다고 슈퍼챗을 날린단다. 이들 모두 공범이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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