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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경주의 천재 시인 재조명…이경록 특강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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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작고한 이경록 시인.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제공
1977년 작고한 이경록 시인.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제공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소속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23일 오후 2시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이경록 시인을 기리는 문학특강 '이경록 시의 재조명'을 연다.

194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이경록 시인은 경주고 재학 시절부터 각종 문예 현상 공모를 휩쓸며 두각을 드러냈다. 1973년엔 '달팽이'로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이후 4년 남짓 문학 활동을 하다 1977년 4월 14일 타계했다.

대구의 대표적인 동인지 '자유시' 동인(1976년 4월 창간) 창간 멤버로, 작품 활동을 하던 당시 한국 시 최고 감별사인 김현 교수로부터 "작품을 쓰는 대로 모두 문학과지성사로 보내달라"는 엽서를 받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번 특강에선 이경록의 절친이었던 정호승 시인이 '경록형을 추억하며'라는 제목으로 그의 태도와 시적 성취, 인간됨에 대하여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이다.

작품론을 맡은 한숙향 박사는 '죽음, 삶을 비추는 거울'이란 제목으로 이경록 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을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으로 나누어 고찰한다. 병을 얻게 된 뒤, 이경록의 시는 죽음에 대한 사유가 더욱 깊어지고 구체적인 의미를 띠게 된다. 한 박사는 이경록의 시가 미답의 영역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성과 개성,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등은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적인 기법이라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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