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육우'에 대해 아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조재성(40)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리위원장은 20일 "육우를 젖소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엄밀하게 구분된다. 젖소와 육우는 새끼를 낳았는지 여부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암소지만 새끼를 낳지 않는 경우도 젖소가 아닌 육우로 분류가 된다"며 육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에서 태어나 자라 축산업에 종사해온 그는 지난 4월 전국 육우농가를 대표하는 위원장에 선출됐다.
조 위원장은 "태생적으로 수정을 못하는 프리마틴 소의 경우도 육우 암소로 분류가 돼야 하는데, 변형적으로 유방이 붙는 경우가 가끔 발생해 육우 암소가 아닌 젖소로 분류한다"며 "착유가 어려운 실정이라 착유를 하지 않고 바로 비육을 하는 농가들도 있는데 이 경우도 대부분 젖소라고 판별된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들조차 이를 구분하지 못하니 당연히 소비자들은 더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젖소와 육우 구분을 위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할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육우 구분을 위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젖소와 육우의 차이를 사람들이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그동안 육우자조금을 비롯한 육우 단체 및 농가에서 육우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했음에도 육우를 젖소로 오해하거나 혼동해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고 했다.
그는 "물론 육우에 대한 인식개선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편견·오해를 바로잡는 데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육우자조금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육우자조금은 온·오프라인 모든 곳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플랫폼의 주 이용객이기 때문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하여 젊은 층에게 육우를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육우 소비처를 확대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조 위원장은 "육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수록 육우를 소비하는 국민들은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며 "육우 인식개선 사업과 함께 육우인증점 제도 활성화, 온라인 판매처 활성화 등 소비처에 대한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연말에도 사룟값이 또 한 번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계속되는 악재에 폐업하는 낙농가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우자조금은 농가 지원을 위해 사업 예산을 변경·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농가의 어깨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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