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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섬유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기억보관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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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봉무동에 있는 대구섬유박물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동구 봉무동에 있는 대구섬유박물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섬유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10월 16일까지 기증유물특별전을 연다.

대구섬유박물관은 2015년 개관 이래 개인 72명, 기업·기관 42곳으로부터 1만3천910점에 이르는 자료를 기증받았는데 이 중 300여 점을 '기억보관함'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한다. 무료입장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먼저 1부 '꿈을 꾸다'에서는 섬유산업 중심지였던 대구를 넘어 한국 패션에 발자취를 남긴 김선자, 박동준 디자이너의 대표 의상과 자료를 볼 수 있다. 2부 '청춘을 입다'는 대량생산 기성복이 본격 등장한 1980년대 전까지 옷을 직접 만들어 입거나 맞춤복을 입던 시절 이야기가 담긴 자료가 전시된다.

3부 '사랑을 전하다'는 외할머니가 짜 놓으신 무명으로 만든 두루마기, 딸의 결혼을 위해 친정어머니가 사흘 밤을 꼬박 새워 만든 새색시 한복, 할머니께서 짜 놓으신 옷감으로 어머니가 만든 옷, 어머니의 알뜰함을 담은 재봉틀과 도구 등 소소한 유물 속에 담긴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4부 '시선이 머물다'에서는 복식문화와 섬유 산업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기증자의 애정이 담긴 재봉틀, 다리미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다.

박미연 대구섬유박물관장은 "한 시대 유물이 개인의 추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문화를 공유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하는 기증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기증의 가치와 유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관람객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박물관의 역할이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전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섬유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대구섬유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기억보관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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