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는 문화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상당합니다. 우리가 문화콘텐츠에 경쟁력 있다는 생각을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한국문화가 제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대구경북 유일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초선임에도 파격적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문체위 야당 간사를 맡아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 대안 제시로 호평을 받은 그는 후반기에도 문체위에 잔류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후반기에는 대구 대표 문화산업인 뮤지컬의 체계적 지원을 뒷받침할 법안 통과를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소규모 콘텐츠 업체가 성장·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콘텐츠 관련 종사자들의 불평등한 계약 관행을 개선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 지원에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그는 "대선 공약과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들어가 있지만 코로나로 가장 피해를 본 분야가 관광·여행"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 같은 사회적 재난이 재발할 가능성이 많다. 여행관광업이 코로나 피해를 빨리 극복하도록 도와줄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여행관광 트렌드 급변에 맞춰 업계의 체질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뮤지컬계 숙원인 '독립 장르' 인정을 골자로 한 공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성과도 이뤘다. 그는 "뮤지컬은 연극의 일부에 포함돼 뮤지컬산업 진흥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라든지 기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뮤지컬이 독립 장르로 인정된 만큼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면서 케이팝(K-POP), 드라마에 이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등 뮤지컬에 대해 대구시가 많은 지원을 해왔고 관련 인프라도 많이 구축돼 있다"며 "오페라 등 다른 공연산업과 연계해 대구가 대한민국 뮤지컬산업 메카가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김 의원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뮤지컬 컴플렉스를 명시했다.
뮤지컬 콤플렉스는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도청 부지에 국비 3천800억원을 들여 국립 뮤지컬 전용극장과 창작지원센터, 국립 뮤지컬진흥원 등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지역신문 발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8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구독료 지원 예산의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이 자유롭게 유통되고 활성화돼야 사회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지역언론은 지역주민 시각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정책 대안을 모색할 뿐 아니라 본연의 임무인 지방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환기하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지역언론이 있어야 풀뿌리 지방자치제도가 성숙할 수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지역경제, 지역대학, 지역언론이 삼두마차처럼 상호보완적 역할을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후반기를 시작하는 각오에 대해선 "가장 큰 차이는 야당에서 여당이 됐다는 것이다. 야당 시절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집행까지 염두에 두고 구체적이면서 실질적인 정책들을 당정이 함께 고민해 실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잘 만나지 못했거나 소통이 부족했던 문화·예술·체육 현장을 많이 찾을 계획"이라며 "현장을 피부로 느껴야 일선 문화예술체육인들이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 소통하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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