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하면서 대구 각 구청 보건소마다 인력을 보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치솟는 확진자에 지역 여행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대구 서구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하기 위해 신규 기간제 인력 8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남구보건소 역시 확진자 증가 추이에 따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PCR 검사, 역학조사 등의 업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도 PCR검사자 수 증가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보건소는 폭증하는 업무에도 인력 보충 계획을 마련하지 않아 우려를 키운다. 해당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기간제 인력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도 인력이 부족한데, 앞으로 늘어날 업무가 두렵기까지 하다"고 호소했다.
여행업계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미리 예약한 여행에 대한 취소 문의가 많아지고, 신규 문의는 줄었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코로나19 관련 전체 소비자상담건은 10만2천799건이다. 이 중 국내외 여행 관련 상담 비중이 3만3천932건으로 33%를 차지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 초부터 취소 문의 전화가 많아졌고 신규문의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약 20% 이상 감소했다"면서 "여행업은 특히 방역당국의 정책과 시민인식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끝나지 않는 코로나 확산 공포로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회식 등 모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거리두기가 재연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아직은 거리두기 등 강제 조치보다 자율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의료적으로는 백신 치료제 및 병상 확보를 신경 쓰고 있고, 변이 확산이 우려되는 해외입국자도 집중적으로 감독하고 있다"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정책에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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