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인 4월 제시한 2.5%에서 2.3%로 0.2%포인트(p) 낮췄다.
아울러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같은 기간 2.9%에서 2.1%로 0.8%p 내렸다.
올해(2.3%)보다 내년(2.1%)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읽을 수 있는 셈이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을 내놨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3.6%에서 3.2%로 0.4%p 낮췄다.
주요국을 살펴보면, 미국에 대해 1.4%p 낮춘 2.3%를 제시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도 1.1%p 깎은 3.3%를 예상했다.
이 밖에 독일 1.2%(0.9%p 하향), 프랑스 2.3%(0.6%p 하향) 등이다.
예상을 웃도는 충격을 주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적으로 재확산세 국면을 맞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등이 이같은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IMF가 올해 한국에 대해 예상한 2.3%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정부가 제시한 2.6%, 지난 5월 한국은행이 밝힌 2.7%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우리 정부와 관계기관들 역시 뒤따라 하향 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3분기에는 정점을 찍고 2024년 말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고물가 지속, 물가 대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파급 효과, 전쟁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특히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전면 중단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작용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2.6%, 내년 2.0%까지 더 하락하는 부정적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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