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강용석 변호사가 경기도지사 출마 과정에서 모금한 선거후원금의 일부를 자신의 가족과 관련된 회사에 지급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와중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용석 전 후보에게 고액을 후원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4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강용석 도지사 후보에게 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제공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채널 '가세연'을 통해 11시간 동안 정치후원금 모금 방송을 진행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한 뒤 후원회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강 변호사가 모은 정치자금은 모두 20억 1400만 원 가량이다. 20,482명의 개인과 법인이 기명으로, 1,784명의 개인과 법인이 익명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정 부회장을 비롯해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등 26명이 5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멸공'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물을 연이어 올렸는데, 이후 자신의 SNS에 연이어 '멸공' 해시태그를 붙인 것이 논란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 변호사는 정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이마트 계열인 스타벅스 텀블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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