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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순위로 전대 끝나면 지도부 9명 중 8명이 '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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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구도 속에 최고위원까지 친명계가 싹쓸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6일 1차 강원·대구·경북과 7일 2차 제주·인천 경선 누계 결과, 당선권인 상위 5인에 친명계 주자가 무려 4명이나 포함됐다.

1위 정청래 후보(28.40%)를 필두로 3위 박찬대(12.93%), 4위 장경태(10.92%), 5위 서영교(8.97%) 후보 순이다. 2위 고민정 후보(22.24%)만 친문(친문재인)계 주자로 분류된다.

당 대표 경선 누계에선 이재명 후보가 74.15%를 얻어 사실상 독주 채비에 나섰다. 박용진 후보(20.88%)와 강훈식 후보(4.98%)의 표를 모두 합쳐도 이 후보가 이른바 '트리플 스코어'로 압도하고 있다.

전국순회 경선이 현재 순위대로 마무리 될 경우, 민주당 지도부는 친명계가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최고위원 7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최고위원 7명 가운데 5명은 이번 전대로 선출되고 나머지 2명은 당 대표가 지명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친명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차기 당 지도부 9명 가운데 8명이 친명계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정치권에선 이번 전대 최고위원 '커트라인'이 10% 안팎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 10% 안팎의 득표율로 당선권에 포함된 박찬대·장경태·서영교 후보의 경우 남은 경선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얘기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이들과 나머지 친문계 주자인 6위 윤영찬(7.71%), 7위 고영인(4.67%) 8위 송갑석(4.16%) 후보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친문계를 포함한 비명(비이재명)계가 결집할 경우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전당대회 당일인 오는 28일 치러지는 대의원 투표(투표 반영 비율 30%)의 경우 친문계 주자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어대명이 최고위원 선거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전당대회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저조해 컨벤션 효과(정치적인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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