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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대구시민, 구미공단 폐수 인질 안 된다"…취수원 갈등 연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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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폐수 배출 기업, 반드시 퇴출시킬 것…하류 고통의 불공정 용납 못 해"
안동에는 상생 협력 약속 "통합신공항 공항 산단 조성 시 혜택 줄 것"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수원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구미시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대구시민들이 구미공단 폐수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폐수 배출 공해 기업은 구미공단에서 퇴출시키고 새로운 기업 입점 시 폐수배출은 원천적으로 금지 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입주 진행 중인 낙동강 인근 구미 5공단부터 살펴 보겠다. 더 이상 구미공단에 폐수배출 공장이 존치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류의 번영이 하류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불공정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홍 시장은 권기창 안동시장과 만나 대구 상수원의 안동·임하댐 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한 구미 해평취수장을 대구 상수원으로 공동 이용하는 내용의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의 폐기를 공식화했다.

대신 대구시는 안동댐·임하댐에서 영천댐·운문댐까지 도수로를 연결해 원수를 공급받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톤의 물을 추가 취수하는 대신 상생 협력 방안으로 구미시에 약속했던 ▷상생지원금 100억원 지원 ▷해평습지 일대 생태축 복원 ▷KTX 구미역 신설 추진 등도 모두 폐기될 전망이다.

홍 시장은 "본격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정부와 협의해 맑은물 하이웨이 정책을 조속히 완성하겠다"면서 "안동시에는 앞으로 대구시와 상생 협력 사업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명시된 공항산단 조성 시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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