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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노총에 "한미동맹 해체가 노동자 주장? 존재 자체가 국민 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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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 정치투쟁…체제전복 추구 권력집단으로 변질"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서 민주노총 관계자 250여 명이 사드 기지 반대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기지 정상화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서 민주노총 관계자 250여 명이 사드 기지 반대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기지 정상화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날 '8·15 전국 노동자대회'를 강행한 민주노총에 대해 "존재 자체가 국민밉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민주노총은) 오히려 동료 근로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며, 낡은 이념의 정치투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민주노총이 전날 집회에서 '한미동맹 해체' 등을 주장한 데 대해 "2022년도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주장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은 근로자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닌가"라며 "정작 국민들은 민주노총이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한 것보다 화물연대 운송거부, 대우조선해양 불법점거 등 초법적 지위를 누리며 불법 파업과 폭력행위를 일삼았던 것들만 떠올린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8·15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외피만 노동자대회일 뿐, 본질은 정치투쟁이고 반미투쟁"이라며 "민주노총은 80년대 운동권의 망상처럼 대한민국이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라도 된다고 믿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대한민국을 뒤흔들어 보려는 세력의 숙주가 돼서는 안 된다. 낡고 위험한 이념으로 정치투쟁을 계속한다면 국민적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이들도 민주노총 비판에 가세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 슈퍼갑으로 변질된 민주노총은 이제 존재 자체가 국민 밉상이 됐다"며 "민주노총 집회는 마치 체제 전복을 위한 북한 노동당의 정치선동 집회를 보는 듯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법 위에 군림해온 민주노총이 사업주와 비조합원들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더니 이제 대놓고 정치 선동을 하며 체제 전복을 추구하는 권력 집단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도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한미 연합훈련,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반대 메시지를 담은 8·15 전국노동자대회 벽보를 공유한 뒤 "북한 선전매체를 꼭 빼닮은 포스터"라며 "노동조합이 아니라 정치운동 단체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등 힘없는 근로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노동단체인지, 정치적 이슈에 개입해 불법파업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이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리려는 정치운동 단체인지는 국민들께서 이미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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