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는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신주거지역으로 천지개벽할 겁니다."(조재구 남구청장), "중구는 4년 후면 인구 10만 명 회복이 가능할 겁니다."(류규하 중구청장)
대구의 중심, 과거 부자 동네였던 중·남구가 신주거지역으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은 12일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의 새 비전을 꿈꾸고 있다. 옛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 미군기지 이전(캠프 워커·헨리·조지)과 관련해 "트럼프 홍(홍준표 대구시장)과 조(조재구 남구청장)가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 및 남구 발전을 위해 3개의 미군기지를 다 옮길 것"이라며 "앞산과 신천 등 남구처럼 살기 좋은 곳은 없다. 대구 대표도서관을 비롯해 50층짜리 건물이 들어서는 등 눈부신 변화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류규하 중구청장 역시 중구가 '인구 10만의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살기 좋은 곳'으로의 회복을 확신했다. 류 중구청장은 "인구가 다시 조금씩 늘고 있으며, 1년 후에 8만 명이 될 것"이라며 "도심 내 13개 테마 골목을 활성화시켜, 관광 활력 및 동네 상권 회복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구의원으로 시작해 시의원, 재선 구청장'(풀뿌리 지방자치의 힘)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구청장은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조 남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중에서 전국 최고의 득표율(81.6%)을 기록했으며, 류 중구청장은 무투표로 당선됐다. 둘은 방송 중에 '호형호제'(呼兄呼弟) 케미(호흡)도 자랑했다. 조 남구청장은 "시의원 시절부터 류 중구청장님과 형, 동생으로 잘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향후 재선 4년 동안 비전을 묻는 공통 질문에 류 중구청장은 ▷상주인구 늘리기(3만3천 가구) 및 중심 상권 회복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제2의 노인복지회관(복합시설) ▷동사무소 옆 보훈공간 확보를, 조 남구청장은 ▷'삶의 질' 향상, 살기 좋은 주거 환경(교통, 의료) ▷미군기지 3곳 이전 및 대표도서관 건립 ▷앞산 및 신천을 활용한 도심 공원 및 쉼터 확보를 제시했다.
한편, 두 구청장은 진행자 야수(권성훈 앵커)와 함께 대구와 중·남구 발전을 위해 가수 패티김의 '능금꽃 피는 고향'(대구찬가)을 트리오로 합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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