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핵관 전면전 선포한 이준석 "15일부터는 라디오에서 뵙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은 뒤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회견 다음날인 14일 오후 5시 3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일부터 라디오에서 우선 뵙겠다"며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다만 자신이 출연할 라디오 프로그램 등의 정보는 알리지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인 13일 '눈물'과 윤석열 대통령·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윤핵관 호소인 등에 대한 '작심발언'으로 점철된 기자회견을 가진 후, 당일 오후 9시 28분쯤 그간 꾸준히 올렸던 '당원가입하기 좋은 X요일'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2030남성, 즉 이대남 등 지지자 결집을 독려한 바 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오늘인 14일 오전 10시 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에 대해 비판 발언을 SNS,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내놓은 이철규 의원, 김미애 의원 등에 대해 정면으로 되받아쳤다.

이준석 대표는 두 의원을 향해 "이철규 의원은 양두구육을 보고 자기가 개냐고 발끈하셨는데, 이건 기본적으로 사자성어 자체를 이해를 못하신 것이니 그러려니 한다"며 "김미애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을 보셨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하실 수가 없는데 도대체 다들 뭐에 씌인건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일부에서 대응이랍시고 폭로 프레임이라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제 제가 밝힌 사실 관계는 '나는 대통령에게 독대를 통해 이러이러한 정책을 제안한 적이 있다'이다"며 "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정책제안을 했다고 밝히는 게 폭로인가? 기껏 하루 자고 일어나서 고심끝에 한다는 대응이 이런 식이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사진은 김미애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사진은 김미애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

앞서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이라며 같은 당 권성동·이철규·장제원 국회의원을, 그보다 낮은 등급의 윤핵관을 지칭하는듯 '윤핵관 호소인'이라며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거명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향후 라디오 방송 출연을 예고한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 여론전과 함께 전국 순회를 하며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난 것, 그리고 법원에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등의 연장선상의 행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대표의 정치생명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결과 발표에 앞서 그가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첫 기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까지 이준석 대표는 이날 언급한 방송 등 언론 출연과 같은 공개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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