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소년스포츠축제' 준비 박차 "90개 도시 2천여명에 즐거운 추억을"

英서 대회기 넘겨받고 지역 홍보…내년 7월 21∼26일 개최될 예정

대구시는 15일 제54회 영국 코번트리에서 열린 2022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 폐회식에서 코번트리 시장과 ICG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고 내년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대구시 제공

2023년 전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가 개최되는 대구가 본격적인 대회 준비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15일 제54회 영국 코번트리에서 열린 2022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 폐회식에서 코번트리 시장과 ICG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고 차기 대회 개최지인 대구를 홍보했다.

'2022 ICG' 폐회식 공식행사로 진행된 '대회기 인수'와 대구시를 알리는 '홍보영상물 상영'을 진행한 후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고의 경기 운영과 숙박시설,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체험으로 '2023 ICG' 참가자들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에 한차례 ICG를 개최한 바 있는 대구시는 당초 '2021 ICG'를 유치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내년 대회는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대구스타디움, 계명대학교 일원에서 90개 도시 2천여 명의 선수, 임원, 동반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23 ICG'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7월 ICG 추진단을 구성하고, 이번 '2022 ICG' 개최장소인 영국 코번트리에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회기 인수단을 파견해 경기운영 방법 및 시설견학, 대구시 홍보, 참가선수단 격려 등을 병행하며, ICG 집행위원을 대상으로 대회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이고르 토플레(슬로베니아) 신임 ICG 위원장은 "2012 ICG 참가 당시 대구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매우 인상 깊었다. 지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시는 내년 대회 역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ICG는 정치, 종교, 인종을 초월해 만 12~15세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우호를 증진하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해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1968년 슬로베니아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했으며 1990년 IOC공인대회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