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덕흠 사무총장 고사, 정희용 비서실장 유력…주호영, 17일 당직 인선 발표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7일 당직 인선을 발표한다.

박덕흠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고사했으며, 대변인과 비서실장에는 각각 강원 출신 초선 박정하 의원과 경북 출신 초선 정희용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장은 16일 오후 국회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 위원장은 박덕흠 의원의 사무총장설에 대해 "본인이 사무총장을 안 하는 게 좋겠다며 고사했다"며 "(사무총장 인선은) 내일 발표할 때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설에 대해 "사실 내가 후보군을 놓고 몇 사람을 타진해봤다. 그걸 자기들은 제안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박 의원이) 무혐의를 받았지만, 그걸로 인해서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됐는데 어디서 (박 의원이 사무총장 확정이라고) 잘못 (보도가) 나서…"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이던 2015~2020년에 국회의원 직무와 연관된 이해충돌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피감기관인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박 의원의 가족회사가 수백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박 의원은 2020년 9월 탈당했다가 지난해 12월 복당했다. 경찰은 올해 6월 박 의원의 직권남용 사건을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박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좌장격으로 불리는 정진석 의원과 사돈 관계이기도 하다.

이외 대변인으로는 박정하 의원이 내정됐고, 비서실장에는 정희용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도 발표할 수 있는데, 아주 괜찮은 사람이 있는데 시간적으로 그 사람(후보자)이 무슨 문제가 있다"며 "현재 내 마음속에는 (내정자가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주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엄태영 의원 ▷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대통령직인수위 정무분과위원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 등 9명이 포함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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