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FC '스팅' 최승우, TUF 우승자 마이크 트리자노와 격돌

2연패 충격 딛고 美 훈련 준비…11월 13일 뉴욕서 결전
미국 명문 체육관 킬 클리프 FC 원정 훈련 예정

UFC 한국인 파이터 '스팅' 최승우가 디 얼티밋 파이터(TUF) 우승자 마이크 트리자노(미국)와 격돌한다.

최승우는 11월 13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81: 아데산야 vs 페레이라 대회에서 트리자노와의 페더급(65.8㎏) 결전에 나선다.

3연승을 달리며 UFC 페더급 랭킹 진입 문턱까지 갔던 최승우는 최근 2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그는 "벼랑 끝에 서 있는데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상대 트리자노는 TUF 시즌 27 라이트급 우승자로 UFC에서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최승우와 마찬가지로 현재 2연패 중이지만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위협적인 타격가다.

양쪽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최승우는 커리어 최초로 미국 훈련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9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명문팀 킬 클리프 FC(구 샌포드 MMA)로 가서 대회 전까지 2달 반 동안 헨리 후프트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헨리 후프트 코치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미국), 웰터급 4위 길버트 번즈(브라질), 라이트급 5위 마이클 챈들러(미국) 등을 지도한 명코치다. 특히 타격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위의 세 선수 모두 그래플러 출신이지만 후프트의 지도를 받은 뒤에는 강력한 타격가로 거듭났다.

최승우가 미국 훈련을 결심한 데에는 지난 경기 조시 쿨리바오(호주)전 패배가 컸다. 무에타이 한국 국가대표였던 최승우는 지금까지 UFC에서 타격으로는 밀려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쿨리바오에게 녹다운까지 허용하며 처음으로 주특기 영역에서 패한 충격은 컸다.

최승우에게 역경은 언제나 진화의 계기였다. 커리어 첫 패배 이후 절치부심한 그는 리매치에서 KO로 갚아주고 UFC에 진출했다. UFC 입성 초기에 레슬링 영역에서 고전했던 최승우는 2021년 2월 유세프 잘랄(모로코)전에서 테이크다운을 적극 활용하며 판정승했다. 그는 "쿨리바오전 이후로 느낀 게 많다. 더 침착하고, 냉정하고, 스마트하게 싸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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