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풍 석포제련소, 낙동강 상류 오염 방지 시설인 ‘지하수 차집시설’ 완공

사업비 338억원을 투입 1공장 외곽 하천변 따라 1.1㎞ 구간

공사중인 차집시설 모습, 현재는 하천으로 원상 복구 됐다. 석포제련소 제공
공사중인 차집시설 모습, 현재는 하천으로 원상 복구 됐다. 석포제련소 제공

㈜영풍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상류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해 추진한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가 완공돼 낙동강 수질환경개선에 기여하게 됐다.

석포제련소는 1일 제2공장 앞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지하수 차집 시설 완료 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지하수 차집시설은 석포제련소가 사업비 338억원을 투입, 제련소 주변에서 발생한 오염지하수가 인근의 낙동강 수계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공장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 미터 암반층까지 설치한 차수벽과 차집·양수시설이다.

석포제련소는 1공장 외곽 하천변을 따라 1.1㎞ 구간에 차수 기능을 갖춘 시트파일(Sheet Pile)을 촘촘히 박아 차수벽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이 외에도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수질 보호를 위해 지난해 5월 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사용한 물을 100% 재활용하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설치 가동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제련소 내부에 습식 공장 전체의 하부 바닥에 내산 타일을 적용, 1·2공장 내 1.5㎞ 구간 차수막 및 다심도 오염방지공, 이중옹벽조를 설치, 다중 오염 방지 체계를 갖췄다.

배상윤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지하수 차집시설 등을 오염원을 완벽하게 차단하겠다"며 "앞으로 환경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회에는 박창욱 경북도의원과 김민호·황문익 봉화군의원, 권인석 석포부면장, 인근 마을 이장, 주민, 영풍 임직원, 시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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