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교육청 키즈런 대회가 4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인 경북도교육청 지혜마당에는 개막 2시간 전부터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북도교육청 로고가 예쁘게 수놓인 단체복을 갈아입은 참가자들이 전문 댄스팀의 신나는 공연과 함께 몸을 풀고 출발을 준비했다.
이날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김형동 국회의원, 권광택 경북도의회 교육위원, 이순호 안동교육장, 권혜자 예천교육장, 박종진 경북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등 내빈들도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격의 없이 소통했다.

키즈런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경북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초가을의 정취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이 때문에 행사장 곳곳에는 트램펄린을 타고 기념 촬영을 하는 포토존과 부모 세대의 추억 놀이인 딱지치기 등을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공룡 탈과 대형 병정 탈,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 분장한 관계자들도 대회 흥을 돋웠다.

아이들에게 기부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플리마켓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옛날 과자를 판매하는 창구도 열렸다. 현장에서 판매한 물품들은 참가자들이 모두 기탁한 것들로, 판매대금은 경북 지역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이라는 구호를 외친 후 출발했다. 힘찬 출발신호와 함께 경북도교육청 앞 코스는 흰 물결로 가득 뒤덮였다.
김현미(41·안동시 용상동) 씨는 "지역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행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런 행사를 개최해준 경북도교육청에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서 가족 간 추억을 쌓을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스 곳곳에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진행자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펼쳐 선물을 받는 이벤트 등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안동경찰서 교통관리계도 참가자들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코스 곳곳을 돌며 통행 차량을 통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키즈런 대회 완주자들은 기록증과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인형극과 가족 줄넘기 등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며 마지막까지 행사를 만끽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도교육청은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인데 아이와 학부모님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경북도교육청은 아이들이 걱정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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