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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준석, 지독하게 자기중심적…비뚤어진 시각 딱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4일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어찌 그리도 모든 것을 지독하게 자기 중심적이고, 비뚤어진 시각으로만 보는지 딱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편향된 시각으로 자신은 항상 옳고, 항상 정의라고 여기며 세상을 재단하는 것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가 경계해야 할 가장 큰 적"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편향된 인식체계로 세상을 보면, 자신이 가장 똑똑하고 자신은 절대 오류가 없으며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전부 잘못된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된다"고 질타했다.

앞서 이날 이 전 대표가 대구 중구 김광석거리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자 이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당 전국위가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무엇보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해서 개정해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으려고 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와중에서도 전국위에서 이것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저들의 헌법무시를 정당 차원에서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 한번 사법부의 개입을 이끌어낸다는 이야기다. 부끄러움과 함께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당 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것도 자유요, 그를 내친 뒤에 뒷담화하는 것도 자유"라면서도 "하지만 그 자유를 넘어서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개정하고 당무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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