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게 품어주시던 그리운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병일(68·대구 아너 178호 회원)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이 25년 전 별세한 모친 황옥 여사 이름으로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209호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황 여사는 5남매를 양육하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시할머니, 시부모님을 40여 년이 넘도록 모셨다. 황 여사는 어려운 살림에도 배고픈 이웃에게 밥을 나누고 손님을 대접했다. 역경 속에서도 '남한테 피해를 끼치지 말고 열심히 잘 살아야 한다'며 자식들을 다독였다.
최 회장 또한 늘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지난해 5월 아너 소사이어티 178호에 이름을 올린 최 회장은 "따뜻하게 품어주시던 어머니가 계셔서 오늘날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며 "아들의 선물을 받고 어머니께서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남구 지역 저소득 주민을 위한 기초 생계, 장학금, 사회복지시설을 통한 복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가입식에 참석한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는 대구에 거주하는 경북 23개 시·군향우회 연합회로서 대구경북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 결성됐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지도층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창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간 매년 2천만원씩 기탁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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