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 세계 1위 장준 품었다

전력 보강,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사냥 나서
"도쿄올림픽 3위 아쉬움, 파리에서 금메달로 날려보내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4일 본사 태권도단 훈련장에서 -58㎏급 세계 랭킹 1위 장준을 영입하고 입단식을 열었다. 김우정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4일 본사 태권도단 훈련장에서 -58㎏급 세계 랭킹 1위 장준을 영입하고 입단식을 열었다. 김우정 기자

태권도 -58㎏급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장준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태권도단의 도복을 입고 세계 무대 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가스공사는 14일 본사 태권도단 훈련장에서 장준 입단식을 진행했다. 현재 한국체대에서 훈련 중인 장준은 2023년부터 가스공사 태권도단의 주 전력으로 활동된다.

장준은 고교 3학년 시절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후 2018년 아시아 선수권 대회 1위 및 2020 도쿄올림픽 -58㎏급 3위(동메달)에 올랐다. 내년으로 미뤄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장준은 "태권도를 지도해 준 고교 은사가 가스공사 태권도단 출신이라 항상 가스공사 태권도단에 입단하고 싶었는데, 꿈이 이뤄져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3위에 그친 아쉬움을 날려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올림픽 이후로는 -68㎏급으로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준은 "친구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배준서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박태준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좋은 성과를 올리겠다"며 "당장 11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했다.

가스공사는 장준 영입을 위해 4년 전부터 국제대회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재현 태권도단 감독은 "장준 선수의 합류로 리우와 도쿄올림픽에 이어 3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며 "장준 선수가 제 실력을 발휘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창단한 가스공사 태권도단은 1998 방콕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수차례 금메달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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