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유치원 교사가 배변 실수를 한 원아의 얼굴에 배변이 묻은 속옷을 들이대면서 혼내는 동영상을 SNS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 수사에 나섰다.
14일 울산경찰청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울산의 한 유치원 교사 A씨는 자신의 SNS에 배변 실수를 한 원아를 혼내는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A씨가 아이를 혼내면서 배변이 묻는 속옷을 아이의 얼굴에 갖다 대고 문질렀고, 아이가 얼굴을 피하며 우는 모습까지 담겼다.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이 영상은 울산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폭로됐다.
해당 유치원 측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유치원 원장은 논란이 불거졌던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사과 입장을 밝혔다.
유치원 측은 "해당 교사는 올해 처음 근무하는 신입교사"라며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해 알게 됐으므로 해당 교사는 지금 즉시 교사직 해임과 동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동영상을 확인하고 유치원 CCTV 등을 토대로 아동 학대 여부를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시 교육청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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