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부산 콘서트가 열리는 오는 10월 15일을 전후로 부산지역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자 부산시가 단속에 나섰다.
15일 부산시는 콘서트 개최일인 오는 10월 15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일신문이 한 호텔 예약 사이트를 직접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날짜에 공연이 열리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 호텔 6곳의 1박 평균 가격은 약 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가격이 10만원인 것과 비교해 약 6배 이상 뛴 셈이다. 심지어 한 호텔은 1박 숙박료를 150만원으로 기재했다.
또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호텔은 성수기인 8월 27, 28일 약 16만원이었지만, BTS가 공연하는 날짜 전후(10월 15, 16일)는 약 59만원으로 3배 이상의 가격이었다.
부산시는 BTS 콘서트 개최 전후로 숙박시설에 게시된 요금과 다르거나 과도한 숙박 요금을 요구받았다면 부산시 누리집의 숙박요금신고센터 전담창구를 통해 해당 업소를 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숙박시설별 소관부서 답변은 7일 이내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또 현장 확인이 필요할 경우 구·군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하고, 바가지요금이 있으면 경고 또는 개선 명령을 내린다고 했다. 2차례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온라인 숙박요금신고센터 개설을 통해 불공정한 숙박 거래 사례를 예방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숙박외식업계의 자정 노력을 응원하고 시도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콘서트 성공 개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빅히트뮤직과 하이브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6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옛 투 컴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공연 장소는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였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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