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최다선(5선)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수성구갑)이 19일 집권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내년 4월까지 여당의 국회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새 지도부 선출을 돕는 중책도 맡게 된다. 지역 의원이 여당 원내대표를 맡은 건 지난 2015년 2월 유승민 전 의원(새누리당) 이 후 약 7년 7개월여 만이다.
정치권에선 여당이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적공방 등 숙지지 않는 내홍과 극단적인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경륜과 안정감을 갖춘 주 의원을 원내대표로 발탁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용호 후보와 일대일 대결을 벌인 주 원내대표는 참석 의원 106명 가운데 61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핵심당직을 꿰찼다.
주 원내대표는 당과 법적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이 전 대표의 거취와 관련 "진행되는 (윤리위원회) 절차에 따라 정리되는 걸 봐 가면서 당원·의원들과 상의해 문제를 풀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고, 거대야당을 향해선 "무슨 문제든 다수결로 결정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민주당이 좀 더 차분하고 냉정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야당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책무를 짊어진 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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