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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신당역 사건, 女혐오 범죄라 믿으면 민주당 비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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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을 일각에서 문제삼는 것과 관련 "신당역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고 믿는다면, 그 비난은 여성가족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사 시절 이재명 대표는 끔찍한 살인사건을 변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사건 당시 피고인은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이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성과 그의 딸에게 농약을 들이밀어 음독을 강요했다. 딸들이 보는 앞에서 여성의 복부를 8차례 찔러 숨지게 했고, 15년 형을 받고 지난 8월 출소했다"며 "당시 이재명 변호사는 피고인이 심신미약이었다고 변호했고, 지난 대선 때는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규정하며 애써 파장을 축소했다. 민주당은 바로 이런 사람을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당 대표로 선출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피해자 고인을 추모하고자 신당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일각에서 김 장관의 해당 발언을 문제삼아 사퇴 요구가 빗발치자 권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권 의원은 "비극을 남녀갈등의 소재로 동원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하다"며 "우리 사회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천인공노할 범죄자가 있고, 그 피해자 역시 남녀가 될 수 있다. 단지 피해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건을 여성혐오라고 규정하는 것은 현상에 대한 오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당역 살인사건 같은 비극이 정치적으로 오독돼서는 안 된다. 정치적 이해관계라는 저울 위에 비극의 무게를 달지 마라"며 "비극은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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