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안경숙 상주시의회의장 "불합리한 관행 타파시키겠다”

경북시군의장협의회 출범 31년만에 첫 여성 회장 겸임…“주민 다양한 목소리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유권자들이 3선 시의원으로 만들어 주셨고 상주시의원 17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경북 23개 시군 의장님들까지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맡겨 주셔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강한 의욕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안경숙(61·국민의힘) 제9대 상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의장 선출 과정에서 자당 소속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의원(1명)과 무소속 의원(3명)으로부터도 100% 지지를 이끌어 내는 등 특유의 협치능력과 친화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안 의장은 상주시의회를 넘어 경북에서도 주목받는 지방의원이 됐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협의회 출범 31년 만에 첫 여성 회장이다. 글로벌금융자산학을 전공한 경력과 여성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풍부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지방의원으로서는 드물게 거액의 코로나19 안정 기금을 기탁하고 평소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보다 나은 생활을 가질 수 있을지를 동료 의원들과 고민하고 있다"면서 "믿어주신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상주시의회와 경북시군의회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제도적으로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제9대 상주시의회 의원은 모두 17명이고 이 중 초선 의원이 11명이나 차지한다. 그래서 그는 빠른 기간 내에 초선 의원 역량을 높이는데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안 의장은 "다선 의원의 경륜과 초선 의원들의 참신성이 조화를 잘 이뤄낸다면 상주시의회는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열린 상주시의회'와 '공부하는 시의회' 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회도, 집행부도 오직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 의장은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회의 권위는 높이되 불합리한 관행은 타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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