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 최대 27% 줄이고 맛은 유지, 몬스터커피 저당 메뉴 인기

대구시 '외식업소 당 줄이기 사업' 협업
저당 아인슈페너 등 6종, 지난달만 2천300명 선택

대구시가 지역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업체 몬스터커피, 대구과학대와 협업해 출시한 저당 음료 제품 홍보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업체 몬스터커피, 대구과학대와 협업해 출시한 저당 음료 제품 홍보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출시한 저당 음료가 상당한 판매 성과를 거두는 등 대구시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외식업소 당 줄이기 사업'이 시민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2013년부터 외식업소 나트륨 줄이기 사업을 추진해 건강한 외식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는 고혈압 등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당'을 나트륨 다음 저감 목표로 정하고 시민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올해 6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민·관·학 공동으로 사업을 계획해 대구과학대학교 식품영양학부, 대구에 본사를 둔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업체 몬스터커피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맛을 유지하면서 당을 낮추는 제조법을 개발해 기존의 음료보다 최대 27% 당을 줄인 저당 메뉴 6개를 출시했다. 현재 몬스터커피가 판매 중인 저당 메뉴는 레몬에이드, 아인슈페너, 토마토주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이다.

8월 말까지 몬스터커피 56개 점포의 저당 음료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커피 메뉴에 서 저당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아인슈페너의 경우 기존 구매량 대비 약 15%가 저당 시럽을 첨가한 제품을 구매했다. 저당 메뉴는 8월 한 달에만 총 2천300개가 넘게 팔리는 등 시민 호응이 높았다.

대구시는 대시민 홍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8월 당줄이기 '로우챌린지로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통해 20여 명을 선정해 쿠폰 발송을 진행했으며 내달까지 매달 '건강한 당 선택! 로우메뉴 먹고 SNS인증하기' 이벤트로 매달 15명을 추첨해 텀블러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SNS 채널(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몬스터 커피 현장 방문해 로우메뉴를 주문 후 찍은 인증사진과 해시태그(#몬스터커피 #로우챌린지 #당줄이기)를 올리면 된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외식업소의 위생과 안전 중심에서 건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열 것"이라며 "내년에는 참여 업체를 추가로 모집해 좀 더 많은 곳에서 저당 음료를 구매할 수 있게끔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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