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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 상당기간 5, 6%대…환율, 물가상승 추가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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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위기와 달리 대내외 건전성 양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앞으로 당분간 소비자물가가 5, 6%대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성장 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근 흑자 폭이 줄어들고 있는 경상수지의 경우 중국경제 상황 등 대외 여건이 불안하지만, 올해와 내년 연간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에 대해 "8월 중순 이후 미국·유럽의 통화 긴축 강도 강화 기대,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면서도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것으로, 올해 원화 절하 폭은 주요국 통화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주요 통화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돼 쏠림현상이 심화하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현안 보고서에서 최근 환율 상승을 외환위기(1997년), 미국 닷컴버블 붕괴(2001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코로나19 확산(2020년) 등 과거 환율 급등기와 비교하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긴축 강화, 글로벌 달러 강세라는 대외요인에 주요 기인하며 우리나라 대내외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과거 두 차례 위기(외환·금융위기)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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