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공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밥 먹는 건물의 절반 이상이 40년 넘은 노후 건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전국 공립학교 내 필수건물의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필수건물이란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는 교사동과 특별교실, 급식동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공립학교(유·초·중·고·특수학교)의 필수건물 2만815동 중 준공된 지 40년이 지난 비율이 30.11%(6천268동)에 달했다. 사립학교의 노후후 비율(19.37%)을 웃돌았다.

특히 경북 공립학교 필수건물의 노후화(준공 후 40년 경과) 비율은 전국 17곳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47.85%였다. 다음으로 전남(38.87%), 충남(38.36%) 순이었다. 대구는 25.07%로 전국 평균 보다 낮았다.
경북의 경우 사립학교 필수건물의 노후화 비율이 21.54%로 나타나 공·사립 간 격차가 컷다.

공립학교 중에서 초등학교 필수건물의 노후화 비율이 32.75%로 두드러졌고, 특히 경북이 52.21%로 가장 높았다. 대구 초등학교는 28.88%였다.
교육부는 학교 건물 노후화 문제에 따른 대책으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이다. 하지만 새로 짓는 미래형 학교보다 기존 건물들의 노후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문제가 있다.
2025년까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대상은 2천835동으로 책정됐지만, 같은 기간 노후 건물은 3천249동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동용 의원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등 공립 초등학교 건물 개선 사업에 투입하는 교육 예산을 확대해 건물의 노후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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