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61)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명했다.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발탁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 전 장관에 대해 "그동안 교육 현장, 정부·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고 지난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교육 공약 수립에 관여했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 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 개혁을 주도했다. 2008년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경사노위 위원장에 임명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수 년 간 활동했다.
2006부터 2014년까지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단체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는 행보도 보였다.
김대기 실장은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했다"며 "노동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물론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김 전 지사가 노동계에서 적대적 인물로 평가한다'는 질문에는 "노동계를 보니 각자 판단에 따라 선호도가 너무 다르다"며 "저희는 노동계의 원로부터 시작해서 장관, 총리 의견을 광범위하게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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