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내달 1일 통합 출범

5년간 인건비 및 운영경비 100억원 절감효과 기대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문예진흥원도 1일 출범
직급 및 급여체계 통합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

대구 남구 대명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매일신문DB
대구 남구 대명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매일신문DB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내달 1일 통합 출범한다. 이번 통합은 전국 지방공기업 최초 공단 간 통합 사례로 운영효율화를 통해 5년간 1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출범은 지난 6월 대구시장 인수위가 발표한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에 따른 결과다. 대구시설공단은 체육, 도로, 교통, 공원, 경제, 문화·복지 분야 26개 시설을 관리‧운영하고 대구환경공단은 하수, 위생, 소각, 음식물, 매립처리 분야 18개 시설을 관리‧운영해 왔다.

통합 출범하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이사장 1명, 본부장 3명을 포함한 전체 1천437명 정원으로 구성되며 각 공단별 2본부 체제에서 경영관리본부, 환경사업본부, 시설사업본부로 개편 운영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는 문기봉 전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이 내달 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환경사업본부장으로는 윤정희 종전 대구환경공단 사업운영본부장이, 시설사업본부장으로는 김철의 종전 대구시설공단 도로교통본부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출범 후 공단은 전문 기관의 조직진단 용역을 통해 양 공단의 핵심기능을 재편하고 유사 또는 중복되는 기능을 조정해 업무의 전문성과 조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사업 추진, 기술연구센터 설립, 인재개발팀 신설로 전문성 강화에도 나선다.

대구시 산하기관통폐합 작업으로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평생학습진흥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지원재단 통합), 대구문화예술진흥원(대구문화재단과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재단 및 대구미술관 등 6개 사업소 통합)도 내달 1일 출범을 확정한 상태다.

앞서 이달 1일 가장 먼저 통합기관으로 출범한 대구교통공사(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 통합)도 내달 4일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대구교통 새판짜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기관이 속속 출범하고 있지만 통폐합 대상 기관마다 서로 다른 급여 및 직급체계, 복리후생 등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통합기관별로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노사합의 등을 통해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연구용역 발주와 함께 공단 내 통합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직, 인사, 보수체계를 재설계, 통합 공단의 조기 안정화와 효율성 향상을 꾀하겠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통폐합 작업에서의 대원칙은 직원 고용 완전 승계 및 고용형태 유지"라며 "이 과정에서도 임금이나 처우가 최소한 열악해지지는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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