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탄도미사일 쏘자…한·미 공군, 서해 훈련장에 공대지 직격탄 2발 투하

4일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4대·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4대 참가 정밀폭격 훈련
尹 대통령 "무모한 도발 단호 대응"

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은 도발 10시간 만에 F-15K와 F-16 전투기를 투입해 공격편대군 비행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로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정밀폭격도 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은 도발 10시간 만에 F-15K와 F-16 전투기를 투입해 공격편대군 비행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로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정밀폭격도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 원칙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 모두 발언에서 "북한에서 4천㎞ 정도 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를 했다"며 "10월 1일 국군의 날에도 밝혔지만 이런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미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높여가기 위한 협의도 주문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통화하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평가 및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한미일 안보실장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발사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및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4일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한 연합공격편대군 비행과 함께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합참이 공개했다.

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은 도발 10시간 만에 F-15K와 F-16 전투기를 투입해 공격편대군 비행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로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정밀폭격도 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4일 일본 열도를 넘어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은 도발 10시간 만에 F-15K와 F-16 전투기를 투입해 공격편대군 비행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 대북 경고메시지로 공대지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는 정밀폭격도 했다. 연합뉴스

F-15K는 전북 군산 앞바다 직도사격장에 설정한 가상 표적을 향해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폭격 훈련을 했다.

JDAM은 기존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트를 달아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으로, 24㎞의 사거리에 오차는 13m에 불과하다. 북한 IRBM 발사 10시간 만에 이뤄진 훈련으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합참은 "한미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응징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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