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한 노인의 퇴원 수속 도중 '퇴원' 버튼 대신 '사망' 버튼을 누르면서 사망처리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전북 군산시 홈페이지에는 "살아 계신 아버지가 사망자가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민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민원인 A씨는 "석 달 전 아버지의 노인 기초연금이 갑자기 끊기고 인감까지 말소돼 주민센터에 확인해 봤더니 멀쩡히 살아 있는 아버지가 '사망 의심자'로 등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군산시 조사 결과 이같은 오류는 군산시내의 한 요양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노인이 퇴원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병원 직원이 '퇴원' 버튼 대신 '사망' 버튼을 누른 탓이라는 것이다. 이후 지자체와 보건복지부도 별도의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사망' 처리를 한 것도 일을 키웠다.
이 때문에 이 민원인의 아버지는 기초연금이 끊기고 인감까지 말소되고 말았다.
시 관계자는 "뒤늦게 문제를 파악하고 민원인에게 실수를 사과했으며, 미지급한 기초연금을 돌려주는 등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