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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친일국방' 주장에 "북 도발 저지 훈련을 중국·러시아랑 할까…한미동맹 파탄 속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 국방' 발언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엉성한 논리로 한미일 동맹을 파탄내겠다는 의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미국 항모전단과 한일 해군이 펼치는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공격했다"며 지난 이 대표 발언을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해야 하느냐.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행위이자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다"며 '친일 국방' 표현을 했다.

정 위원장은 "친일 국방이라는 말은 살아오면서 처음 들어봤다"며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훈련을 미국 일본하고 하지, 중국 러시아랑 할까?"라고 어이없어했다.

그는 이 대표가 주장하는 '친일 국방'의 기획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권이었던 2017년 10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합의에 따라 연합훈련이 실시됐다는 것이다.

이어 "'왜 하필 독도 근처에 와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느냐', '한미일 군사훈련은 일본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등 이재명 대표의 논리는 참 엉성하다"며 "친일국방의 기획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따졌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정 위원장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내겠다는 속내다"며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다"라는 말로 이 대표 발언 뒤에는 반일, 반미 움직임이 자리잡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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