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는 8천549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전날인 8일 오후 9시 집계 1만6천934명의 절반 수준이다.
매주 확진자가 감소하는 일요일인데다 한글날 사흘 연휴의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여기에 최근 유행 하향세까지 더한 맥락이다.
같은 개천절 사흘 연휴 중 일요일이었던 지난 2일 오후 9시 집계 1만1천672명에 비해서도 3천123명 적은 규모이다.
이처럼 오후 9시 집계가 1만명 아래를 보인 것은 같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7월 3일 동시간대 집계가 5천880명으로 나온 이래 14주 만이다.
이에 최종 결과 역시 7월 3일 6천253명 집계 이후 14주 만에 1만명 아래로 기록될지 시선이 향한다. 남은 3시간 동안 1천450명 이하 확진자가 추가될 경우다.
비교 대상이 된 14주 전 7월 초는 이번 6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이다. 이어 6차 대유행은 지난 8월 16일 일일 확진자가 18만803명으로 집계되며 정점을 찍은 후 꾸준한 하향세에 있다.
참고로 이전 5차 대유행의 정점을 찍은 일일 확진자 기록은 3월 16일 집계된 62만1천328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다치이기도 하다.
다만 이같은 코로나19 확산세 그래프의 우하향과는 별개로, 계절 요인에 의한 각종 호흡기 감염병 유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시기상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넘어 최근 유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메타뉴모 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들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마지막 해금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멀티데믹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며 내년 봄까지 해제 논의가 사실상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 주, 즉 10월 2~8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만2천142명(10월 2일)→1만6천415명(10월 3일)→3만4천731명(10월 4일)→2만8천638명(10월 5일)→2만2천298명(10월 6일)→1만9천431명(10월 7일)→1만7천654명(10월 8일).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경기 2천479명 ▶서울 1천494명 ▶경남 409명 ▶경북 534명 ▶인천 565명 ▶대구 384명 ▶충북 349명 ▶충남 313명 ▶전북 302명 ▶강원 418명 ▶전남 257명 ▶부산 198명 ▶대전 275명 ▶광주 230명 ▶울산 187명 ▶제주 78명 ▶세종 7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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