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입장을 밝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3일 오전 11시에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변인들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며 "특검, 정치 탄압 등 전반적인 당의 방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다만 이재명 당 대표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오지 않는다"고 했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근 '(이 대표가 의혹을) 모를 리가 있겠느냐'는 등 작심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과연 진실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검찰과의 거래가 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 뇌물죄를 벗어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선거자금을 얘기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추후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영장 재집행 여부에 대해선 "헌정사에서 정당을 검찰이 압수수색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검찰의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역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이 앞장서서 상황을 극단으로 몰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예산안 등 현안에 대한 대략적인 방향을 내일 간담회에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 위기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정치 계략, 책략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원과 일반 국민 77.7%가 뽑아준 압도적 당 대표"라면서 "윤석열 정권이 무도하게 칼날을 휘두르면서 이 대표뿐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정권에서 일한 사람에 대해 전례가 없을 정도로 정치탄압과 보복을 자행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함께 손을 맞잡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징역 2년 구형' 나경원…"헌법질서 백척간두에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