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이륙이 당초 시간보다 5시간 이상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공항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30분 대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갈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항공편의 출발 전 정비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돼 출발이 지연됐다.
해당 항공기 탑승 예정이던 승객들은 아시아나항공 측이 운항지연 사유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출발 시각만 여러차례 늦춰서 공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항공기는 결국 예정된 시간보다 5시간 이상 늦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에야 대구공항을 이륙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지연 사유를 제대로 설명했으나 승객분들이 받아들이시기에는 불충분했다고 여기실 수 있을 것 같다"며 "항공기 이륙 지연에 따라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는 식사 쿠폰이나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 지급 등 규정에 따른 보상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운수권 및 슬롯배정 등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공항에서 운항한 전체 운항편 387만2767편 중 31만4천43편(8.1%)이 출발이 지연됐다. 평균 지연 시간은 56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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